게으름과 메모습관
얼마전, 중소기업청 마케팅 교육을 우연히 들을 일이 있었는데, 오랫만에 필기를 할 노트장을 찾다보니 졸업선물로 받았던 다이어리가 눈에 띄었더랜다.

급한데로 그냥 들고 나오긴 했지만, 교육중 다이어리를 뒤적거리다가 예전의 메모를 보고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이유는 한심한 지금의 모습에 대한 반성과 고민의 글, 몇줄로 나열한 목표들이 몇년이나 지난 지금도 고민하고 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고민이나 어떤 생각의 실마리가 떠오를때마다, 머리속에어 잊기 전에 메모를 남겨보려 노력(?)했지만 쉽게 되진 않았던 터다.

노력이라 말했지만, 몸에 베인 게으름 탓이렸다.. -ㅅ-

...


누군가 말하길,
천재와 천치의 차이가 실천을 하느냐, 목표만 세우느냐.. 라는 맥락의 내용이 떠오른다.

여기에서 실천에는, 정확한 기록과 메뉴얼화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 든다.
이런 생각에 도움이 될만한 좋은 글이 있어 옳겨와 본다.

독서, 목표와 기록의 중요성



작년에는 목표 권수를 가지고 책을 읽었기 때문에 사실 97% 이상 그 목표를 채울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12월에 '아직' 읽지 못하였던 책을 한아름 안겨준 친구의 배려도 크게 작용을 하였고.

올해는 구체적인 목표에 연연하지 않고, 기회가 닿는대로 읽어 두었다. 무엇 무엇을 읽었는지는 사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독서노트'에 기록해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다지 많이 읽지 못하였다.

닥치는 대로 읽다보니, 나름대로 다양한 분야를 접할 기회는 되었지만 - 대부분의 나의 '희망독서목록'이 특정 분야에 편중되어 있으므로... - 아예 책을 손에 잡지 않게 되었다.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던 도서의 비율도 확 줄고... 가끔은 일단 질러놓고 쌓아두다가 읽게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지도 않고 있다.

올해 몇권을 읽었는지 알 수 없으니, 연말에 '신'이 안난다. 좋은 책들도 많았었는데, 그냥 기억의 무의식속에 잠들어 있는 것일 뿐.

오래전 스크랩해두었던 테크노 MBA 추천 도서 목록은 내 List에 들어와있지 않으니 결코 손이 가지 않게 된다. 그렇다. 세상에 널려있는게 좋은 정보이지만 '내 목표' 가 아니면 모두들 '먼산' (-_-)인게다.

독후감을 짧게 나마 적었다면 이리 허무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를 노트나 블로그에나..어디에든 '적어두면' 굳이 다시 그 책을 펼치지 않아도 그 글귀 만으로도 감동이 돌아온다. 정말 신기한 경험. 그러나, 머리속에만 둬야지 하는 과신으로 살다보면, 감동을 주었던 글귀도 "어디에서 들었더라 -_-;....역시 이젠 난 늙었나봐...."하는 생각만 든다. 짧은 메모 하나가 긴 여운을 줄 수 있는데, 그것이 모이면 큰 자산이 될 수 있는데 그냥 때우고 때운 느낌.

:) 이젠 E-Book을 읽을 환경도 되고, 중간 중간 메모할 수 있는 환경도 된다.
읽고 싶은 도서목록을 블로그와 PDA 사이에 싱크할수도 있을테니,
내년 이맘 때는 나에게 좀더 만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by cyclops | 2006/11/28 17:58 | 곰비임비 낙서하기 | 트랙백 | 덧글(2) | ▲ Top
차를 고르는데 왜 "현대"차만 차냐?
하우.. 스팀 받어...

지금도 차종을 결정하는데 있어 강고집의 와이프와 "남자의 논리 vs 여자의 감성" 의 논쟁을 벌이고 있다.

GM대우 토스카..

수일간 검토한 결과, 기계적인 성능이나 신뢰성은 LPG 차 중에선 가장 잘 나온것 같다.
후속 지원이나 보증 내용, 최근 출고 차량에서의 주요 고장 발생 내역 등...

이쯤 보니, GM대우도 라세티나, 윈스톰 등 요즘 차를 보면 예전의 대우가 아니고 판단함에 부족함이 없다.

물론, 이에 반론을 할  사람들로부터 들을 고견과 조언들은 이미 대부분 파악하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 말이 대부분 일리가 있는 말이며,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


다만, 내가 답답한 것은.

오로지 브랜드에 집착하는 와이프, 또는 주변 친지들이 하는 지시조의 조언.. 아니, 명령.
정말 그 고지식함이란 환장할 노릇이다.


마케팅 책은 서점에서 한두권이라도 본 입장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을 왜 모르겠는가?

다만 제품의 가치가격편익에 의해 결정 된다.
구매자인 내가, 어떤 이익을 받는가에 따라, 나 또는 타인이 느끼는 가치도 변한다.

제아무리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의 제품이라도, 구매하려는 제품의 이익이 작다면 선택하지 않는다.

2006년 현재, 소니의 워크맨(MP3)와, 아이리버의 MP3 를 구매한다면 당신은, 어떤 회사의 제품을 사겠는가?


...

당장의 안전이 직결된 차를 구입하는데 있어, 기계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오랜 시간 많은 정보를 비교하였다고 자부하는 이상, 최소한 비교하고자 하는 차종들에 대해 내 노력의 반에 반이라도 들인 자료를 들고 조언을 주지 않는다면 듣고 싶지 않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날로 먹는거다.
지금 현대가 하는 꼴이 그렇다. 마치 부도전 대우의 모습을 보는듯 하다.


"그냥 현x차 사~"

그 말은 우리 현성이도 하겠다.
by cyclops | 2006/11/27 16:24 | 나도 오너드라이버~ | 트랙백 | 덧글(0) | ▲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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